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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진해 벚꽃보러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진해를 갔어요. 


어릴때는 멀지 않은곳에서 살았던 탓에 

진해군항제도 해마다 보러가고 먹거리시장에서 뽑기도 하고ㅋㅋㅋ

먼 지역으로 나가 살면서 자연스레 안가게 된지 한참 되었더랬는데....


어제 저녁 방송에서 진해 벚꽃축제를 하는데 

벚꽃빵이라는게 나오더라구요. 

특별한 맛은 아니겠지만, 뭔가 옛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제가 어릴땐 벚꽃빵이라는건 없었거든요.

빵 하나를 목적으로 먼거리를 간다는건 좀 무모했지만 ㅋㅋㅋㅋ


꽃구경보다는 바람쐬러 다녀오자! 생각하고 휙휙 드라이브 다녀왔어요.





하필이면 비가 왔어요. 꽃구경이 목적은 아니었다지만

기왕이면 맑은 날씨에 꽃까지 본다면 더없이 좋을텐데....

벚꽃나무야 여느 지역이던 예쁘게 피는 곳들이 많아 

의외로 꽃구경은 참 흔하지만 그래도 여좌천과 로망스다리는 유난히도 예쁘잖아요.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촉촉한 공기(?)와 흐린 날씨 나름의 매력을 느끼고 왔어요.


돌아오는 길에는 고속도로를 탈때쯤엔 우박도 쏟아져서 깜짝 놀랬어요.ㅋㅋㅋ


사진 찍으러들 많이 가시는 경화역 쪽에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도 있고

사람들이 저~엉말 많더라구요. 좋은날, 기억하고 싶은 특별한 날도 아니었기에

사진은 다음기회에 찍기로하고 경화역은 그대로 지나쳤어요.


와아, 중원로터리에 도착해서 주차할 곳이 없어서 한참을 돌았는데

마침 딱 빈자리를 찾고 바로 그 앞으로 들어섰더니

완전 잘 찾아간거였어요. 로터리를 중심으로 각 길마다 먹거리

상점들이 즐비한데 제가 딱 들어선 곳 제일 끝에 벚꽃빵이 똬악!




사면서 사진을 찍으려니 몰려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얼른 사고 담아주시는걸 받아왔어요.

10개에 9000원이였어요. 20개짜리 박스도 있고

예쁜 마카롱도 있었는데 정신없이 사오다보니

마카롱을 안사온게 후회되더라구요...흙


이 벚꽃빵은 제가 샀던 먹거리쪽이 아니더라도 '진해제과'를 찾아가면

살 수 있는 빵이라고 해요. 





빵부분엔 호두도 쏙쏙 박혀있고 앙금에 예쁜 벚꽃색과 

자극적이지 않은 미세한 꽃향이 나요.


호두과자? 맛이랑 똑같은데 흰앙금에 벚꽃향이 사알짝~

나는 맛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맛은 대충 상상하고 갔던지라, 맛보다는 눈으로 보는것

내가 사오는것! 이 목적이었기에 저는 넘나 만족했어요. 헤헤


내가 먹으려고 사는거보단 기념의 의미로 선물하기에 딱 좋은 것 같아요.

패키지가 아기자기한게 너무 이쁘죠?


저는 개인적으로 좀 호불호가 갈리더라도

벚꽃향이 좀 더 낫더라면 좋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 맛에 찾는 분들이 분명히 있을것 같기도하고 

좀 익숙히 알고있는, 예상하던 그맛- 이라는게 아쉬운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요.










제황산에 있는 어릴떈 볼 수 없었던 모노레일

한번 타볼까 가려다가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게 줄을 서있어서ㅋㅋㅋ

눈으로만 담고 돌아왔어요. 모노레일이 귀여워서 사진을 분명 찍은거같은데

텅텅 비었을때의 사진뿐이라니....ㅠ_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정신없는 와중에 타코야끼는 줄을 서서 사먹었던거라

유일하게 남긴 사진이에요. 다른건 그닥 먹고싶지 않았고

스타킹에도 출연했었는지 방송을 뒷편에 틀어놓으셨더라구요.


음.... 소스를 너무 너어무 적게 뿌려주셔서 맛에 대한 감흥이 좀 떨어졌어요

사실 타코야끼는 가쓰오부시+소스+반죽맛+문어맛살짝 이맛이잖아요..ㅋㅋㅋ

소스가 너어무 적어서 너무 싱거운 맛이라 타코야끼 좋아하는 제입에는

좀 아쉬웠어요..... 역시 어디든 사람많고 정신없는 곳에선

맛은 기대해선 안되는 것 같아요. 지극히 제 개인적인 입맛이라는거!


크기도 굉장히 큰편이고 가격은 5개에 3천원. 10개엔 1만원이고 

휴게소 분식 사먹으면 담아주듯 일회용 동그란 용기에 담아주는데

10개를 구매해서 한번에 먹을 수 없는 와중에 덮을 수 있는 용기에 담아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제가 너무 많은걸 바라는걸수도...


그렇지만 심심?한 맛을 즐기시는 분들에겐 괜찮을 것 같아요. 문어도 큰게 들어가는 편이고

담아주시면서 계산해주시는 분이 굉장히 느긋하게 전달해주셔서ㅋㅋㅋㅋㅋㅋ

줄이 길뿐, 타코야끼는 금방금방 만들어서 채워지기 때문에 가벼운 간식으로

사먹기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요 타코야끼 있는 골목(?) 끝에 벚꽃빵이 있었어요!





날이 좋았다면 여좌천을 지나면서 잠깐 내려 사진을 찍었을텐데

그냥 차로 휙휙 지나쳐오면서 몇장 찍었는데 맑았다면 더 예뼜겠죠?

저는 정말 슬쩍 둘러보고 많이 보았던 곳들이라 

벚꽃빵 사고 타코야끼 사먹고 슬렁슬렁 눈에 담고 돌아왔어요ㅋㅋ

그 먼거리를 그러려고 갔었..갔네요.

ㅋㅋㅋ



날씨가 좋은 날, 사진 찍으러도 가보시고 군항제도 보고

볼거리 먹을거리 많은 진해 벚꽃축제, 한번 나들이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먹거리 상점에서 식사보단 간식이나 요기 정도를 하시고

식사는 오랜전통 맛집을 찾아서

한번씩 들려보시는면 좋을 것 같아요.


봄봄! 즐거운 외출이었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