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작일기(유튜브)

2017.03.25. 자극적인 바스락 Wrapping, Rapping, Tapping!

유튜브 게시일: 2017. 03. 25




새 마이크가 도착한 후 어떤거부터 해볼까 하다가

마이크 테스트중에 비닐랩을 씌우고 탭핑하고 톡톡 찹찹 두르리는 소리가 

나쁘지 않게 들린게 이 영상을 만들었던 계기였다. 

음... 랩으로 귀 전체를 감싸면 귀에 물이 들어갔을때나 

높은 곳에 올라가 기압 때문에

약간 귀가 멍멍~ 해지는 그 느낌이 나서

왠지 불편한 쪽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들었다.

근데 이상하게도 좋지 않은 그 잠깐씩의 느낌들로 팅글이 꽤 강했다.

랩 위를 만지작 거릴때의 바스락 소리도 데시벨을 올린 것 같이

증폭이 커졌다. 그래서 아마 자극적인 탓에 팅글이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몇주를 마이크를 기다리면서 쉬다가 다시 영상을 만들기 시작하니

뭔가 다시 첫 시작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뭐, 이렇게 천천히 성장하면 되는 일인데 나도 모르게 조급해진걸까?

(영상을 못 만들었던 탓에?)..

이상하게 기운이 나질 않는다. 뭐 얼마나 하다가 손을 놓았다고

이렇게 무기력해지다니... 누가 들으면 몇개월은 한줄 알겠다ㅋㅋㅋㅋㅋ


이 영상을 만드는 와중에도 뭔가 마음이 급해서 

천천~히 속도를 늦추자고 시작했으면서도 뭔가 빠른 느낌이 든다.

할때는 몰랐는데 편집하면서 여실히 느꼈다..ㅋㅋㅋㅋ

좋아서 시작해놓고 빨리 끝내고 싶어하는 느낌?

만들고 싶은건 분명히 많은데 뭔가 생각처럼 안되니까

자꾸 내 머릿속에서 밀어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_ㅠ

개인적인 여러 일들로 생각도 복잡하다보니

어느새 잘때마다 듣던 asmr도 내가 제작하고 나서는

한번도 듣고 잔적이 없다. 

왜 꼭 음식만드는 사람은 만들면서 간보느라 먹어둔것 때문에

정작 요리가 완성되고선 배가 불러 미적찌근한 식욕을 보이는

그런 느낌과 지금 내가 비슷한가보다 ㅋㅋㅋㅋㅋ


일단.... 실패한 영상들 편집하면서 어도비 오디션으로 따로 이팅 사운드

오디오 파일을 하루를 꼬박 매달려 편집하면서 

그때 멘탈이 쿠크다스가 된게 가장 큰 패닉의 계기였지 않을까....싶다.

그래서 다음영상은... 내가 좋아하는 소리를 담기로!!!

힐링이 필요해.



제작장비: 마이크-SR3D / 녹음기-TASCAM DR05


(썸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