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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일기(유튜브)

2017.05.20. 코튼솜귀청소. 강한 자극 거친 귀청소!



유튜브 게시일: 2017. 05. 20.


https://youtu.be/7TFrY5NJO-0


히솝 유튜브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c/ASMRHyssop






이번 영상은 앞에 올렸던 천국롤플을 만들면서 괜찮다고 느꼈던 코튼솜 소리였는데

그 소리만 따로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당시에 계획을 했었던 영상이었다.

그땐 좀 부드럽게 코튼솜 위를 나무 귀이개로 긁는 소리었는데 본 영상을 만들면서는

핀셋을 사용해 솜을 뜯어내고 그 위를 빙글빙글 긁는듯한 소리만 담았다.

썸네일에서 보이듯이 타스캠으로 녹음한 솜털 귀이개 소리도 반대방향 레이어드로 활용했다.

소리가 굉장히 적나라게 날것(?)같은 오디오에 편집하며 깜짝 놀랬다. 귀에 코튼 솜을

밀착시켜서 뜯어내다보니 자극적인 쪽에 속하던 핀셋 소리는 그냥 간지러운 수준이었다.

그 덕에 평소에는 12db (베가스에서 볼륨상한 최대크기)로 편집을 하는데

5.5db까지 낮춰서 작업을 했다. 다 만들고 랜더링하며 느낀건데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릴듯 싶다. 들으면서 팅글도 팅글인데 컨디션에따라 굉장히 시끄럽게 들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뭐 컨디션을 안따져도 시끄럽겠지만 말이다. 좀 스무스하게 만들껄 그랬나 또

소심한 걱정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힝. 그래 뭐, 강력한걸 원하는 분들이라면

언젠가 내영상이 검색결과물에 돌고 돌고 떠돌아 제 자리를 찾아가리라 믿는다...


천국롤플을 끝내면서 다음 영상은 빨리 만들어 올려야지 생각해놓고

꽤 늦어진 이유가 있었다. 블로그 스킨을 바꾸면서 내 취향에 맞게 포인트 컬러좀 바꾸고

지금 적용한 이 스킨에 오기까지 여러 무료배포된 스킨들을 적용하고 

html 까막눈인 내가 한참을 들여다보다 마침내 원하던 스킨에 적창하게 됬다.

아마 아주 옛날 초중딩시절, 한참 세이클럽이 유행하던 그때 클럽? 카페? 메인화면에

꾸밀것들을 만들어 올리며 나모웹에디터를 만지던 기억이 새록새록 솓아났다.

역시 경험은 머리가 아닌 몸이 기억을 하나보다. 나도 모르게 명령어나 태그를 치더라니까?

ㅋㅋㅋㅋ 참 웃기고 신기한 일이다. 그러던 그 와중에 애드센스 2차승인이 거절되었다는

메일이 뚜두두둥 따악 도착했다. 며칠을 기다려도 결과가 안오더니 왜 스킨 바꾸던 ....

블로그가 형편없이 난장판이던 그때에 결과를 내느냔 말이다. 그 덕에 멘탈이 좀 다쳤다.

그래, 그 덕에 이 영상은 또 기약없이 베가스에 띄워진채 덩그러니 버려져 있었다.


나는 필터적용+선명도효과를 여기저기서 참 많이도 적용하는데

이번엔 좀 과했던 것 같다. 재생품질 720p로 봐야 좀 부드러워 보이고

480p로 보면 드로잉 해놓은 효과가 씌인냥 선들이 왜곡되어있다. 아, 지금 들으며 적고 있는데

역시나 정신이 없다. 올려놓고 이거면됬어! 하고 만족할 영상은 언제쯤 만들 수 있을까?

바보. 벌써 올렸잖아. 내 손을 떠난거야. 응, 그래...

어쩌면 좀 더 부드러운 소리를 내기 위해서 그냥 나무귀이개로 솜털 위를

긁는 정도의 강도만 냈어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아 내 손을 떠났다니까?

그래, 이쯤 그만 생각해야 나에게 이롭다.


그렇게 하루하루 편집이 미뤄지며 공허한 날이 넘어가는 기간동안

오늘 오전 유튜브를 들어가 확인한 구독자 수가 드디어 1천명!

비루한 영상들로 여기까지 오기 꽤 긴 시간이었다. 아직 한참 멀었지만 그래도 

늘어나는 댓글과 구독자 수에 다음, 그리고 다음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이 뿜뿜! 생기고 있다.

좀 더 신박한게 없을까? 내가 할 수 있는 이 품안의 범위에서 더 새로울순 없을까?

좀 더 고민을 해봐야하는 오후다. 내일 밤 토닥토닥해주며 쓸어내리는 미니 롤플을 만들어봐야겠다.

이번 영상의 포인트는 소리가 아닌 편집이었다. 주객전도와 닮았달까.


오늘의 제작일기도 끝.






(썸네일)